요즘 기업들 보면 가끔 머리가 좀 복잡해질 때가 있어요. 예전에는 뭐 하는 회사인지 딱 보면 알았는데, 요즘은 이것저것 다 하는 데가 많더라고요. 그래서 제가 최근에 좀 파고들어 본 회사가 하나 있는데, 바로 ‘경기지농’이에요. 이름만 들으면 딱 농업 관련 회사 같잖아요? 근데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‘어? 이것도 한다고?’ 싶은 게 계속 나오더라고요.
그래서 한번 파보기 시작했죠
제 ‘실천’은 뭐 대단한 건 아니고요, 그냥 이 회사가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,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한번 제대로 알아보자, 뭐 그런 거였어요. 처음엔 그냥 이름에 ‘지농(智农)’이 들어가니까 ‘아, 스마트 농업 뭐 그런 건가보다’ 했죠. 근데 앞에 ‘경기(京基)’가 붙어있잖아요? 어? 이거 부동산 하는 그 경기 아니야? 싶더라고요. 여기서부터 뭔가 좀 흥미로워지기 시작했어요.
그래서 자료를 좀 찾아봤죠. 아니나 다를까, 돼지 키우는 사업을 엄청 크게 하더라고요. 양돈 사업 말이에요. 근데 그냥 돼지만 키우는 게 아니라, 얘네는 ‘원가 관리’를 엄청 강조하는 것 같았어요. 하긴, 이런 주기적인 산업에서는 원가 못 잡으면 그냥 바로 나가리잖아요. 저도 예전에 비슷한 업계에 잠깐 발 담가봐서 아는데, 원가 싸움이 진짜 치열하거든요. 이걸 보면서 ‘아, 얘네 좀 뭘 아는구나’ 싶었어요.
근데 더 파보니까 더 재밌는 게 나오더라고요. IP 운영이라는 걸 한대요. 처음엔 눈을 의심했어요. 돼지 키우는 거랑 IP가 뭔 상관이지? 싶었죠. 심지어 ‘응윤지지(应允之地)’라는 자회사까지 만들어서 이쪽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고요. 뭐 감성 가치? 이런 걸 제공한다나 뭐라나. 여기서부터 제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 찼어요. 도대체 얘네 정체가 뭐지?
제가 나름대로 정리해본 그림
그래서 한동안 이것저것 자료 찾아보고, 사람들 이야기하는 것도 들어보고 하면서 제 나름대로 그림을 그려봤어요. 제 ‘실천 기록’의 핵심은 이거예요.
일단, 얘네는 ‘전체 산업 체인 폐쇄 루프’ 뭐 이런 걸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. 그러니까 생산부터 시작해서 뭔가 소비자한테까지 닿는 그 모든 과정을 자기들이 다 컨트롤하겠다는 거죠. 부동산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자금 같은 게 이런 농업 분야 확장에 도움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. 일종의 시너지랄까요?
그리고 그 IP 운영이라는 건, 아마도 기존 농축산업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거나, 아니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시도 같아요. 요즘은 그냥 물건만 팔아서는 안 되잖아요. 뭔가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하고, 감성적인 만족감도 줘야 하고. 그런 쪽으로 발을 넓히려는 게 아닌가 싶어요. 솔직히 처음엔 ‘뜬구름 잡는 소리 아닌가’ 싶었는데, 요즘 돌아가는 판을 보면 또 아주 허황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.
심지어 뭐 AI 기술도 도입해서 내부 운영 효율을 높인다고 하더라고요. 돼지 키우는 데 AI라니, 참 세상 많이 변했다 싶죠. 결국은 비용 절감하고, 생산성 올리고, 그러면서도 뭔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려는 큰 그림이 있는 것 같아요.
그래서 제가 이 ‘경기지농’을 들여다보면서 느낀 건, 이 회사가 참 복합적인 전략을 쓰고 있다는 거예요. 단순히 ‘농업 회사’ 혹은 ‘부동산 회사’ 이렇게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워요. 여러 가지 사업들을 엮어서 자기들만의 성을 쌓으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. 물론 이게 다 계획대로 잘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, 이런 시도 자체는 꽤 흥미롭게 봤어요. 제 나름대로의 ‘실천’과 ‘기록’은 여기까지입니다. 뭐,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파본 거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, 재밌는 회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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